크리스웨어의 책은 늘 그렇듯 정교합니다.
컴퓨터로 그린 책 같지만, 알고보면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이지요.
그렇기 때문의 그의 책은 단순히 만화, 그래픽 노블로 규정될 수 없습니다.
그는 대사로 직접적인 설명을 하기 보다 '단어'와 '그림'을 통해
사람들로 하여금 직접 상상하게끔 만듭니다.
그가 지니고 있는 철학은 그 무엇이든 생명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.
그리고 그 생명은 영화와 같은 강제적인 슬라이드 쇼보다는
자발적인 그의 개인 컬렉션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.
책의 내용은 삶에 기초합니다. 태어나서부터 나이가 들기까지의
아정과 분노에 대해 기억을 조작해냅니다.